1.
"욕심 버리고 살면 시골에서도 살만하니 잘 살어~'
"아 그리고 곶감 보냈으니 맛있게 먹고~"
영동의 서울 이비인후과 다며니 형님께서 오늘 아침에 전화로 남겨주신 말씀입니다.
영동 곶감.
생산자가 전하는 부탁 사항
이렇게 2박스 왔는데 내용물이 어찌나 실한지 보내주신 정 만큼이나 묵직합니다.
우선 한입 베어 물으니 살살 녹아 내립니다.
2.
이어서 택배차량 한대가 강산에를 향하여 돌진해옵니다.
지리산 바람을 먹고자란 산청 사과 입니다.
색깔부터 어찌 저리 고울까나.
한입 베어무니 작년에 맛나게 먹어주던 그 사과 맞네요.
3.
"사장님. 새치 몇마리 드릴까요?"
"아니 그냥 비닐봉지 좀 줘봐요"
강산에를 가끔 찾아주시는 손님이 선물로 받은 생선을 몇마리 나눠 주셨습니다.
새치가 뭔가 했더니 임연수어 인것 같습니다.
전 처음에 손님이 뭐라뭐라 하실때
모자쓴 옆으로 삐져나온 하얗게 쇤 제 새치를 얘기하는줄 알았었거든요^^
설봉이 이렇게 따듯하고 큰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기대에 어긋나지않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설봉의 치악산 전원까페 <강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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