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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5일차
실직후 구직급여 수령을 위한 첫걸음으로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들었다.
오후에는화엄숲길을 걷기로 한다.
일이 있어 중간에 짤라 먹고 하산.
수달 관찰대가 있는 섬진강을 다녀왔다.
수달에 관한 내용,
오래전에 세운 안내판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라 표기했다.
좀더 최근에 세운듯한 표시판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라고 제대로 표기 하였다.
겨울 섬진강가의 봉서정은 웬지 쓸쓸함이 묻어 있다.
광평마을 대동회에서 명절을 맞이하여 가가호호 상품권을 지급 하였다.
우/리/동/네 좋/은/동/네/
우리마을은 새로 전입을 하면 마을 대동회 가입 기금이 50만원 이다.(2011년 설봉이 전입할때는 20만원)
어찌보면 많아 보여도 내용을 알고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매년 적십자 회비도 마을 기금으로 내주고, 올해부터는 설날과 추석에 각각 50,000원의 상품권을 지급해 준다.
웬만한 동네에서는 관행적으로 걷는 이장세도 우리 마을은 부자동네라 그런지 패쓰~
가입후 5년이 지나면 절대 손해보지 않는 장사다.
이 모든것이 이장님과 마을 원로들의 깨어 있는 사고 방식 덕분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마을에 새로 전입하는 가구가 없으면 결국 마을이 사라진다는것을 마을 원로들은 미리 멀리 내다보고 계신 것이다.
그래도 아직 마을 구성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도 더러 있기는 하다.
물론 설봉은 마을 재산에는 눈꼽 만큼의 관심도 없다.
그래도 마을 주변에 예초기 작업을 한다는 방송을 들으면 지체없이 달려 나갈 것이다.
그게 시골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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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퇴직연금 통장 만드느라 농협 중앙회를 다녀왔다.
제2 금융권인 단위농협에서는 퇴직연금 통장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오후에는 이틀째 화엄숲길 걷기에 나섰다.
계곡은 가물어서 물이 부족하다.
한 여름 설봉이 알탕하던 장소도 물이 살짝 고였다.
콩이맘은 뒤로 남겨두고 부지런히 올라 연기암을 찍고
물도 한잔 마시고
섬진강도 바라보고
뭘 많이도 걸어 놓았다.
바라고 싶은게 많은 모양이다.
매일 날이 추워서 그런지 카페는 개점 휴업
하산길은 콩이맘과 함께
시린 날씨 만큼 하늘이 쨍하다.
어제보다는 팔팔해진 콩이맘
동장군 때문에 암자로 올라가는 식수가 얼어터져 산길에도 얼음꽃이 활짝 피었다.
2010년 귀농이후 올 겨울이 제일 춥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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