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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8일부터 카페가 블라인드 처리 되어 운영자외에는 볼수없는 상태가 되었다.
2월8일날 다음 클린센터에서 메일을 하나 보내왔다.
안녕하세요. Daum 클린센터 입니다.회원님의 Daum 서비스 이용에 대하여 안내말씀을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상업 관련 위반 (상업 표시의무 위반)으로 시정권고 메일을 받은 "설봉의 지리산방" 카페 지기 입니다. 저는 2010년 4월에 지리산 자락 구례로 귀농한 농부 입니다. 제가 지리산 아래에서 농사지으며 사는 일상을 일기 형식으로 카페에 게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지은 농산물을 가끔씩 카페 회원에게 판매하고 있답니다.
소량의 농산물을 부정기적으로 판매하다보니 사업자등록,통신판매등록은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세농민의 어려움을 헤아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차후 귀농생활에 정착이 되고 좀더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할 시기가 오면 귀사의 방침에 적극 따르도록 노력 하겠으니 선처 바랍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문제가 없기에 다음 관계자가 그리 조치를 취한줄 알았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카페를 한번 살펴보고 이틀에 한번 정도 컴퓨터를 켠다. 카페에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것 그리고 메일 확인은 컴퓨터에서 주로 작업을 하고 있다.
3월18일에도 스마트폰으로 카페를 확인하는데 별 이상이 없는것 같다. 3월19일 저녁 윤서아빠와 순천대 평생교육원으로 지리산생태휴양해설사 과정 강의를 들으러 가는데 윤서아빠가 설봉의지리산방 카페가 접속이 안된다고 한다. |
밤에 귀가하여 컴퓨터로 메일을 열어보니 3월18일에 다음에서 메일 한통이 와 있다.
안녕하세요. Daum 클린센터 입니다.회원님의 Daum 서비스 이용에 대하여 안내말씀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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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다음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였다.
설봉-여차저차해서 제가 메일로 여차저차 했거든요.
다음-그 메일은 다음 발신전용이라 저희가 답장을 볼수 없습니다.
설봉-아 그래요. 그러면 다시 설명 드릴께요. 여차저차....
다음-무슨말씀인지 알겟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의뢰 공문이 내려와서 맘대로 처리해드릴수가 없습니다
설봉-그렇다고 농사 지은거 조금 팔자고 사업자등록하기도 뭐한데 어쩌지요.
다음-판매글이나 후기;글 모두 삭제 하시고 다시 전화주세요.
판매게시글도 나름 자료인데 없애자니 안타까워 곰곰 생각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전자상거레팀으로 전화를 하였다.
설봉-여차저차해서 전화 드렸습니다.
공정 거래 담당자-말씀 듣고보니 조금 억울하신것은 이해 됩니다만......
설봉-그럼 제가 어찌 조치하면 되나요.
공정-6개월에 10회, 또는 판매 금액이 600만원 이하이면 해당사항이 없기는 합니다.
설봉-저는 일년에 10회정도 밖에 판매글 올리지 않습니다.
공정-그러면 사업자등록과 통신판매업 신고란은 해당없음으로 표기하시고
다음카페로 전화 하셔서 상황을 얘기해 보세요. 제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 주셔도 됩니다.
다시 다음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였다.
설봉-여차저차 확인하니 괜찮다고 하는데요.
다음-공정거래위원회에서 먼저 확인하여 조치 의뢰 하였지만 원래는 다음 자체적으로도 필터링을 하는데
이런 경우는 저희가 먼저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괜찮다고 하여도 소용 없습니다.
설봉-그럼 어찌하면 좋을까요.
다음-원칙대로 필수 게재사항을 모두 적으시길 바랍니다.
설봉- ............ 그럼 판매 게시글을 모두 삭제 하겠습니다.
설봉의 구멍가게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고 전화를 하였더니 후기글까지 모두 삭제 하라고 한다. ㅜㅜ
그런 과정을 거쳐 겨우 카페가 정상화 되었다.
남의집에 세들어 살다보니 이런 설움을 격게 되네요.
하지만 이 모든게 소비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로 생각 되기에 별 불만은 없었다.
다만 내가 지은 농산물을 조금 판매 하려고 사업자등록에 통신판매 신고까지 해야 되는가 싶어서 씁슬하기는 하다.
사업자 등록을 하게되면 소득이 적어 세금은 내지 않더라도 이래저래 번거로운일이 생기는데 그게 딱 질색이다.
그 와중에 농장에 상수도 연결 작업을 하였다.
자료로 남기고 싶은 판매 게시글을 삭제 하는데 미음이 아파왔다.
농장으로 들어오는 상수도 관 개폐 장치도 설치
민들레 꽃은 백화주 속으로 퐁당~
거실에서 바라보는 홍매화가 너무 아름답다.
저녁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소셜 교육을 받으러 가면서 쑥부쟁이 비빔밥 시식을 하였다.
광주에서 구례가지 매주 교육 받으러 오는 젊은 친구의 열정
동영상 실시간 방송 강의
기술센터 소장님의 관심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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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심기
역경을 이겨내고 꽃을 피운 수선화가 더 아름답다.
잡초가 자라는게 보기 싫다고 비닐을 덮어 놓고 돌멩이로 저리 눌러 놓다니 내가 나쁜 넘이었지.
탱자나무 울타리가에서 캔 3년산 더덕.
쪽파는 김치를 담근다나
울타리 주변 정리
하우스안에 묻어놓고 오는 사람들에게 주고도 남은 무를 꺼내 잘라 놓았다. 이젠 썩어 가고 잇다.
생일을 맞은 콩이가 한달만에 집에 오면서 첫 월급을 탔다며 꽃다발 아니 돈다발을 콩이맘에게 안겨줬다.
늦은 저녁이지만 모처럼 온가족이 둘러앉아 있으니 그 자체로 행복하다.
녹차로 만든 밥이라고 한다.
오늘은 일기 쓰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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