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1-개집 청소

지난일기/2012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2. 1. 1. 20:51

본문

2012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러분들의 성원속에 무탈하게 지리산 귀농일기를 이어갈수 있으면 하는 작은 바램 입니다.

 

올해는 저 개인적으로 몇가지 다짐을 하였는데 잘 지켜갈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길 바랍니다.

 

줄여야 할것.

(주량 총량제로 1주일에 두병을 마음 먹고 있었는데 더 줄여서 열흘에 한병을 총량제로 지켜 갈것입니다)

커피(전에는 일년에 두세잔 마셨는데 귀농후 매일 몇잔씩 마시다 보니 몸에 안좋네요. 한달에 두잔만 마시겠습니다)

욕심(우리 마음속에 끊임없이 자라고 있는게 욕심인것 같습니다. 자꾸 되돌아 보며 비우는 시간을 가져야 겠네요)

(한번 잘못 뱉은말이 상대에게 큰 상처를 줄수 있기에 불필요한 말은 최대한 줄여야겠습니다)

음식(천천히 씹어 먹으며 과식하지 않고 체중 관리를 해서 사는날까지는 건강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미워하는 마음(누굴 미워 하기전에 될수 있으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사람을 이해 하도록 노력 해야겠습니다)

 

늘려야 할것

웃음(작은 기쁨에도 크게 웃으면서 즐거워 하는 마음을 표현해야겠습니다)

칭찬(티끌은 덮어주고, 좋은 모습은 그때그때 칭찬의 말로 표현해줘야겠습니다)

운동(한걸음부터 내딛어 조금씩이라도 매일 꾸준히 움직여줘야 겠습니다)

야채(텃밭에서 기른 채소를 부지런히 먹어야 겠습니다)

사랑하는 마음(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먼저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서겠습니다)

 

그외 살아 가면서 생각나는것들을 추가로 적어놓고 자주 들여다 보며 지켜가도록 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1

 

아침 일찍 새해 떡국을 끓여 먹고 콩이맘은 콩이와 함께 기차를 타고 안양으로 올라갔다.

내년에는 콩이가 기숙사에 입사를 하지 못하게 되어 이모집에서 학교를 다녀야 할것 같다.

언니에게 큰 짐을 안겨주게 되어 아마 콩이맘이 그 일로 직접  얼굴보고 얘기하러 올라가는것 같다.

방학중에 기숙사 잔류 신청 한것도 포기하고 당장 방학중에도 영어 학원에 다녀야 한다고 콩이가 짐싸서 이모집으로 들어갔다.

 

오월이와 새끼들 돌봐야 하기에 설봉은 농장에 남아서 집안 청소도 하고, 콩이맘이 주문한 개집 청소를 하기로 한다.

 

 좁은 개집에서 다섯마리가 우글거리며 돌아 다니니 먼지가 꽤나 쌓였다.

 

날씨가 포근하여 지하수 물로 박박 닦고 문지르고 한바탕 전쟁을 치뤘다.

 

 

 

 

 

 

 

 청소하는 동안 밖에 놔뒀더니 이슬비가 내려 몸이 추워졌는지 지들끼리 꽉 뭉쳐있다.

 

청소를 하는김에 임시로 개집 울타리도 다시 만들어 놓았다.

다음엔 오월이가 새끼를 가지지 못하게 신경써서 잘 지켜 줘야겠다.

 

 

 여러마리가 먹어대니 사료도 금방 금방 줄어 든다. 입이 무섭다.

 

 먹을때는 따로따로

 

먹을때는 정신없이 먹어댄다.

 

막내는 어제 흑송 형님네로 입양을 보냈다.

바삐 보내느라 어제 저녁도 못먹여 보냈다고 콩이맘이 서운해 하였다.

그런데 흑송 형님네는 밖에서  기를것이라 조금 춥기는 하겠지만 묶어두지는 않을것이라 그만큼 자유롭게 자랄수 있을것 같다.

 

 

 2011년 마지막 날 저녁은 콩이 친구 가족과 카페에서 돈가스와 해물 덮밥으로 건전하게 보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