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콩이맘이 싸준 도시락을 챙겨들고 노고단으로 상고대를 보러 갔다.
설봉농장에서 큰길로 나와 화엄사로 올라가며 노고단을 바라보니 상고대가 멋져 보인다.
일출도 맑게 보이니 오늘 노고단에서 전망 하나는 좋겠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상고대는 그리 큰기대 말자 생각한다.
둘중에 하나는 내려 놓아아지 세상사가 둘다 좋은 경우는 별로 없는것 같다.
8시10분에 주차장에 도착하니 나 혼자다.
스패츠와 이이젠을 착용하고 윗옷을 벗어 배낭에 넣고 화엄사 입구에서 8시20분에 출발 하였다.
흰눈과 곧게 자란 늘 푸른 산죽은 내 성품을 닮은것 같아 더 좋다.
연기암 입구를 지나 코재로 향한다.
참샘
국수등
화엄사에서 노고단길이 만나는 화엄계곡 코스는 6km 정도 되는데 4km 정도는 걷기에 쉽고 나머지2 km 구간이 급경사 지역이다.
숨이 가뿐 사람은 천천히
집선대
하늘이 푸르다.
눈은 그닥......
눈썹바위
조금만 더 힘내라
이곳 무넹기까지 오르는데 2시간20분이 걸렸다. 노고단 고개 까지는 1km남았다.
종석대
노고단 가는길
노고단과 kbs송신탑
상고대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맑고 투명 하다.
이만하면 만족해야지 뭘 더 바래.
2시간30분만에 노고단 대피소 도착
리모델링도 했다는데 언제 하룻밤 자고 노고단 일출을 봐야겠다.
그냥 정보 차원에서 한컷.
노고단 대피소 취사장에서 만나 산행 쌩초보가 첫 산행을 겨울 지리산 종주로 잡고 왔다고 한다.
오늘 새벽3시30분에 화엄사에서 올라 7시간30분만에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 햇다는데 벽소령까지 갈수 있냐고 물어본다.
그 덕분에 한참을 앉아서 얘기 나누고 오늘은 점심 끓여먹고 노고단이나 다녀와서 노고단 대피소에서 자고
내일 주능선으로 4시간을 갔다가 무조건 뒤돌아서서 다시 노고단 대피소에서 하룻밤 더 자고 상경 하라고 해줬다.
"하여간 젊어서 그런지 용감 하십니다." 그랬더니 "몰라서 무식해서 그랬나봅니다" 그런다.
노고단 고개 오르는길은 역시 멋지다.
날씨가 맑으니 천왕봉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있다.
오전10시부터 오후3시30분까지 제한적인 개방 시간에만 노고단 정상에 오를수 있다.
반야봉의 속살이 제대로 보인다.
취사장에서 만난 태극종주하는 산꾼이 말하길 서북능에는 눈이 이만큼 쌓여 있다며 가슴을 가르킨다.
종석대와 노고단 대피소
구례읍
바위도 잔뜩 떨고 있다.
문수계곡 좌측으로는 왕시루봉 능선 우측은 형제봉 능선이다.
바람에 눈이 쌓인곳은 허벅지까지 푹 빠진다.
일부러 송신탑을 구경하고 형제봉 능선 들머리도 확인 하였다.
혼자 나서니 점심 준비도 간단하니 좋다.
열흘에 소주 한병 총량제를 실시 중인데 오늘 반병 이라도 가져올껄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쌩초보가 남기고 떠난 흔적들을 비닐 봉지에 주워 담았다.....잠시였지만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한 책임에 배낭에 넣고 내려왔다.
7시간 동안의 행복한 산행이었다.
귀가 하면서 다시 바라본 노고단.
내일은 아침 8시10분에 토지면 오미리 운조루 앞에서 출발하여 지리산 둘레길 오미-방광-난동 구간을 걸을 예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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