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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18-먹고 노느라 며칠 동안 밀린 일기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1. 7. 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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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는날.

 

 참나물 베어 놓은것을  깨끗히 손질하여

 

 참나물 장아찌를 담그고

 

오후에는 약초반 마 재배 교육을 다녀와 감자 4박스를 택배로 보내고, 농촌주택 융자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면사무소와 농협을 방문하여 담당자를 만나서 농촌주택 짓는 문제와 융자에 대한 상담을 하고 놀며 쉬며  하루를 보냈다.

 

 지리산은 아직도 흐림.

 

 설봉 농장은 장맛비에 풀들이 가득 하다.

 

 옆집 화단의 백합은 그 와중에도 화려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저녁은 콩이 친구 가족과 함께 오리 주물럭으로~

이번에는 설봉이 대접해야 되는데 또 신세를 지게 되었다.

 

7/15

 아침 나절에 잠깐 비가 내렸지만 햇볕 쨍쨍한 하루였다.

그러나 땅이 질어서 일을 못하고 농막 정리를 하는데 습도가 높아서 그것마저도 힘이 든다.

 

 양파를 썰어서

 

 잘 다듬어 놓은 당조 고추에

 

 

 양파를 넣고 장아찌를 담궜다.

저온 저장고가 있으니 아주 조.오.타!

 

 감자밭의 풀은 자꾸 올라오지만

 

 지리산은 점점 맑게 개여가고 있다.

 

 곤드레도 뜯어서 장아찌로 담궈주고

 

 가지로 전을 부쳐서

 

 미역 냉국으로 세 식구가 오붓하게 저녁을 먹으면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저녁을 먹고 아파트로 달려가 파리 모기가 없는 편안한 밤을 보내고 왔다.

 

7/16

 

콩이 이종사촌 민재군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구례를 방문하여

 

 닭갈비로 점심을 먹고

 

 장마로부터 완전히 개인 지리산 자락 구례

 

 콩밭은 장마통에도 꿋꿋하게 잘 버티고 있다.

 

 탱자 열매도 점점 알을 키워 가고 있다.

 

오후에는 콩이 외갓집에 들러 숯불에 목살 구이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다.

 

7/17

콩이 외갓집에서 점심을 먹고 구례로 돌아 왔는데 너무 덥다.

월요일에 택배로 보낼 고사리를 몇봉지 포장하고 화개장터로 달려갔다.

 

 이번에도 실망 시키지 않은 화개장터 횟집의 재첩회.

 

아파트와 농막으로 나뉘어서 하룻밥을 보냈다.

 

7/18

콩이 이모가 고추밭의 풀을 같이 뽑아준다고 해서 새벽 5시부터 작업 시작~

 

 장마통에 풀쟁기를 못 밀었더니 풀이 한키가 넘게 자라고 있다.

 낫으로 베며 뽑으며 헛골을 정리 하였다.

 

 

 고추가 막 익어가기 시작 한다.

 

 다음에 다가올 태풍과 병충해만 이겨 낸다면 고추 농사는 그럭저럭 풍작을 이룰것 같다.

 

아침나절에 3시간 가량 땀을 쏟아내고 후끈한 더위를 못참고 잠시 아파트로 피서를 다녀왔다.

 

 구례 오일장에서 바라본 지리산은 맑고 쾌청하다.

 

 

 콩이맘 더위를 이기려고 파마를 하였는데 그 모습이 귀엽다.

 

 감자 재고가 거의 다 떨어졌는데도 주문이 들어와서 마지막으로 남겨둔 감자밭을 뒤집어 줬다.

하지 이후에는 감자가 썩는다고 하여 실험용으로 남겨뒀었는데 물빠짐이 좋아서 그런지 썩은 감자가 별로 없다.

 

 곰취 장아찌까지 배송하는 마지막 감자 포장.

 

 오늘은 오전에는 고사리를 택배로 보내고, 오후에는 감자를 택배로 보내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저녁은 몇달 동안 함께 하지못한 귀한하림님이 불러줘서 아구찜으로~

 

오늘 고사리를 발송 하면서 안내 문구로 함께 보내지 못하였는데 고사리를 삶아 드시는 방법은 모두 잘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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