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아집에서 막걸리 한잔 나누고 오늘 아침에 취나물 조금 뜯으러 가기로 약속하여 집앞 야산으로 출동.
두릅은 어느새 다른 사람들 손을 타서 남아있지 않고 취나물만 조금 뜯다 내려왔다.
해발 50m도 안되는 야산인데 취나물을 보고도 나물을 뜯을 생각이 동하질 않는다.
체력이 약해졌을까?, 그만큼 게을러 졌을까? 그 원인을 밝히려면 어여 지리산으로 나물 뜯으러 올라가봐야 겠다.
아침에 조금 뜯어본 취나물.
엄00님이 우리 하우스에 로터리 작업하고 다지는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아직 땅에 물기가 많아서 내일 아침에 참나물을 파종 하기로 한다.
점심먹고 콩이맘이 농막안에 화장실과 싱크대 수도관 배관공사 다시 하자고 하는말을 듣고 머리가 지끈 거리게 아파온다.
잠시후 뚝딱뚝딱 소리가 들리기에 뭐하나 봤더니 콩이맘이 드릴과 망치를 들고 조립식 벽을 뚫고 있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공사 하는것 쳐다보기도 싫어서 밖으로 나와 관정의 모터집을 설치 하기로 한다.
삽을 들고 농수관 호스를 모터까지 연결하는 작업을 마치고 나니 그제서야 머릿속이 맑아지기 시작한다.
역시 밸브 조이고 하는 마무리는 엄00님이 돠줬는데 오늘은 물의양이 훨씬 많아진것 같다.
모터집은 작년에 한번 만들어 보았다고 이번에는 설봉이 깔끔하게 설치 하였다.
만들고 설치하는 손재주가 없는 설봉이 콩이맘에게 한심해 보였던 하루였지만 지리산 설봉농장은 오늘도 푸르게 변해가고 있다^^
오늘은 수도 배관 다시 하자고 하는데 설봉이 머리 아프다며 누워 있으니 콩이맘이 드디어 폭발 하였습니다.
저녁밥 먹으면서 콩이맘이 하는말이 아까는 진짜 콱~ 농막을 부셔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설봉이 일부러 하기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진짜 머리가 한참 동안이나 지끈 거리는데 저도 미치겠더군요.
치악산에서 자주 만났던 오원리님같은 손재주 좋은 사람을 천상 이웃에 두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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