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25일에 목표했던 태백산맥을 5권까지 모두 읽었다.
그리고 6권을 중간까지 보다가 어젯밤 늦게서야 마지막 장을 덮었다.
그 바람에 늦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밤새 비가 촉촉하게 내렸던 모양이다.
하우스밭에 나가봐야 할일도 없고해서 거실에서 뒹굴거리다가 오일장 구경에 나섰다.
도다리가 2마리에 10,000원인데 통통한 녀석 한마리와
생고등어 작은녀석들 6마리에 5,000원을 보태 만원어치를 구입.
지리산은 안개속에 휩쌓여 있다.
늙은호박 모종을 추가로 심었다. 열두알에 2,000원.
도다리와 고등어를 다듬어 놓고......밥이 많이 남아서 점심은 김밥을 만들어 먹었다.
점심먹고 하우스안에서 책을 읽다가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오후 4시가 넘었다.
"온몸이 찌뿌등하니 얼른 집에 갑시다"
"모처럼 운동장 주변을 산책 좀 하다가 들어갈까"
운동장에서 바라본 왕시루봉 능선.
산동 방향.
노고단 방향
오산방향.
봉성산 방향.
모처럼 운동장을 걸으니 공기도 더 깨끗한것 같고 시야도 환하니 좋다.
작년에는 운동장을 산책하면서 이좋은곳을 구례 사람들은 왜 많이 찾지 않을까 그랬는데 요즘은 우리도 자주 찾지 못하고 있다.
소중한것이 가까이에 있으면 그것이 소중한줄 모른다고 하던데 지금 내가 그런것 같다. 콩이맘,지리산. 모두 소중하게 생각하자^^
서시천 주변도 걸어보니 원추리가 새싹을 파릇파릇 밀어 올리고 있다.
겨우내 얼었던 개울가엔 오리들이 제 세상을 만나듯 여유롭게 헤엄치고 있다.
징검다리를
건너서
실내 체육관앞으로 이어지는 산책길.
노고단은 언제 바라봐도 아름답다.
사자 머리에 앉아서 기운을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
벚꽃이 터지기 직전의 팝콘처럼 꽃망울을 잔뜩 머금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벚꽃,산수유꽃,매화꽃을 모두 감상할수 있을것 같다.
쑥과 원추리.
도다리.
된장으로 간을 해서
도다리 쑥국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설겆이를 자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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