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2시에 구례구역에 도착한 콩이를 데리러 나가면서 콩이맘이 한마디 한다. "자식이 온다고 하니 이시간에 나가지 누가 나가겠어"
새벽에 잠을 설쳤을텐데 그래도 어느틈에 일어나서 찹쌀밥을 하여 인절미까지 만들어 놓았다. 게다가 팥 인절미다^^
미역국까지 끓여놓고 콩이를 깨웠더니 " 나 아침 먹기 싫은데......" "먹기 싫어도 일어나. 밭에 가야됏!"
하우스밭에 데리고 나갔더니 콩이는 오전내내 쿨쿨~ 점심먹고 또 쿨쿨~ 잠만자고 왔다.
내일 비가 온다고하여 가식해뒀던 매실나무를 옮겨 심기로 한다.
나무 심는 중간에 쉬어야지 하는 순간마다 지리산 산양님이 방문하여 잘 쉬었다.
한번은 농사용 전기 검침하러, 한번은 정식으로 다시 방문하신다고 하며 휴지와 치약을 사들고 두번을 찾아오셨다.
감나무 90주,매실50주밖에 안심었는데 나무들이 땅을 꽤나 많이 차지하고 있다.
감나무는 6m,매실나무는 5m 간격으로 심어줬다.
마늘이 잘 안올라온다고 애를 태웠는데 때가되니 쑥쑥 잘 올라오고 있다. 농사는 역시 기다림의 미학이다.
밭 주변에 심어져 있는 홍매실도 곧 꽃망울을 터트릴 기세이다.
엄00님네 하우스에서 잘 자라고 있는 고추모종.
엄00님네 하우스에서는 쑥갓도 쑥쑥 잘 자라고 있다. 보름후에는 수확을 할것 같다.
콩이맘은 어느틈에 냉이까지 캐다가 다듬고 있네.
내일 비 흠뻑 맞혀서 토란을 심으려고 토란 심을땅에 거름주고 삽으로 한번 뒤집어줬다.
퇴근시간이 다되었는데 냉이캘때 같이 캐온 고들빼기를 씨앗 받는다고 자투리땅에 심고 있다.
구례 지방 일기예보는 내일 오전에 25~49mm의 비가 내리고 오후와 모레 오전까지는 1~4mm 정도의 비가 내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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