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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18-눈치회&곡성장,구례장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1. 3. 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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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옆옆집 하우스에서는 엄00님이 참나물 씨앗을 파종 하느라 연신 바쁘다.

 

설봉도 옆집 화단 허리를 잘라서 차량 진입로를 만들어 놓고 운천팬션으로 갔다.

눈치와 황어를 몇마리 가져다 놓았는데 회떠서 소주 한잔 하자고 하신다.

섬진강에서 잡아올린 팔뚝만한 눈치와 손바닥 만한 황어가 각 2마리씩 헤엄치고 있다.

 

 마땅한 칼잡이가 없어서 설봉이 비늘 벗기고  회를 뜨고......콩이맘은 매운탕을 끓였다.

 

오랫만에 칼을 잡았더니 역시나 엉성하게 회를 뜨고 말았다.

 

 상추,햇마늘쫑, 미역이 곁들여지니 술이 술술 넘어간다.

 

 매운탕도 술을 부른다.

 

 고로쇠 타임도 갖는다.

 

술을 마시지않는 강0님이 운전을 하고 곰돌이 형님네 집에 들러서 한잔더 마셨다.

 

3/18

 

농막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났는데 숙취에 머리가 우지끈하다.

술좀 조금만 먹으라며 콩이맘에게 한소리 듣고 어차피 오늘은 아무일도 못할것 같다.

강0님이 광주로 항아리 가지러 간다며 머리도 식힐겸 함께 다녀오자해서 얼른 따라 나섰다.

 

 항아리 12개와 재봉틀 한대를 싣고 출발.

 

 구례로 오는길에 곡성 오일장에 들렀다.

곡성도 구례와 마찬가지로 3일과8일이 장날이다.

 

 새로 조성한 재래시장의 배치가 아주 잘되어있다.

 

 장터국밥 한그릇 먹으려고 들어섰더니 옆집이 문을 닫아서 그런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운영을 하시니 뭐든 천천히 움직인다.

성질급한이들은 직접 반찬 나르고 국밥까지 날라다 먹었다. 우리도 30분 넘게 기다려서 겨우 국밥을 가져다 먹었다.

 

 

 김치도 맛있고

 

 기다렸다가 먹어서 그런지 국밥도 맛있었지만 다음 기회엔 옆집으로 가봐야지.

 

 강0님네 처갓집에 항아리를 내려놓았는데 항아리가 예쁘다.

 

 정원을 잘 가꿔 놓으셔서 봄부터 늦가을까지  항상 꽃이 피어 있다고 한다.

 

 우리밭에도 매화꽃이 제법 피었다.

 

 지리산을 바라보아도 우지끈한 머리가 그대로다ㅜㅜ

 

 구례장에 들러서 울금도 사고

 

 천리향도 구입하고

 

 알토란.

 

 대토란.

 

토란을 심어보려고 알토란 앞에 섰더니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한마디 거드신다.

"토란을 먹으려면 알토란을 심고 토란대를 먹으려면 대토란을 심어야 되는데....."

얼른 다른곳으로 가서 대토란을 구입하였다.

 

콩이가 밤늦게 집에 온다고해서 먹을것도 조금 장만하였다.

읍내 가까운곳으로 귀농을 하니 시장 구경 다니기도 좋고 여러모로 편리하다.

 

 

집으로 오는길에 바라본 산수유가 제법 만개하였다.

 

다음주 화요일부터는 지리산 산수유가 만개할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더불어 매화꽃도 절정을 이루지 싶습니다. 4월에는 벚꽃이 유혹을 할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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