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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눈내린 지리산 (연기암 산책)

지난일기/2010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0. 12. 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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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이만큼 쌓였다.

노고단 설경을 보러갔으면 좋으련만.... 그냥 연기암을 다녀 오기로 하고 콩이맘과 집을 나섰다.

 

 계곡길은 좌측으로 올라가야한다.

 

 체인젠을 차고 올라가라고 했더니 외려 걷기 불편하다고 그냥 간다는 콩이맘.

 

 화엄사 위 능선에 설경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암자의 눈을 치우는 스님.

 

 산죽위에도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도로공사하면서 드러난 소나무 뿌리가 꽤나 깊다.

 

 모자와 장갑을 확실하게 챙기기만해도 보온 효과가 충분하다.

 

 멋진 눈길.

 

 하얀고깔을 쓴 종석대.

 

 멋진 눈길.

 

 적설량.

 

 저 멀리 노고단 설경이 나를 유혹한다.

 

 

 연기암. 햇볕이 드는곳에는 벌써 눈이 녹고있다.

 

 연기암 입구의 소나무.

 

 섬진강이 희미하게 보이는 모습.

 

 눈내린 산사의 풍경이 포근하다.

 

 

 미타암 입구.

 

 하우스밭에 도착하니 어느새 눈이 거의 녹아버렸다.

 

 어제 탱자나무를 출입문에 막아놓았건만 길냥이가 또 들어와서 작업복위에 똥을 싸놓았다.

마루에 널어놓았던 무말랭이위로도 길냥이가 돌아다녔을것 같아서 밭에 내다 버렸다.

 

그렇다고 이노무시키를 죽여버릴수는 없고.....길냥이하고 설봉하고 머리싸움을 좀 해야 겠다.

 

사실 어제 뒷문은 그냥 놔두고 앞문에만 탱자나무를 막아놓은 멍청하고 단순한 설봉이 1패.

오늘은 뒷문에도 탱자나무 가시를 막아놓았는데 그래도 길냥이가 하우스안으로 들왔다면 그때부터 머리 싸움이다.

 

짜슥. 똥만 안싸면 한쪽 귀퉁이에 이불이라도 깔아줘서 이 추운 겨울을 지내라고 해주고 싶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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