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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밤줍기 & 은어찜

지난일기/2010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0. 10. 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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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삘릴리~"

"네. 설봉 입니다"

"아~설봉 낼 할일 없으면 밤 줏으러 오시게"

 

화개장터 건너편에서 운천팬션을 운영하시는 권00님이 밤산에서 손맛좀 보라고 우리부부를 초대하였다.

아침일찍 일어나 팬션에 도착하니 권00님은 텃밭을 일구고 계시고 같이할 일행들은 아직 도착전이다.

 

 여차저차하다가 조금 늦게 밤산에 올라가니 입구부터 알밤들이 눈과손을 즐겁게 해준다^^

 

 가을. 얼마나 보기 좋은가.

 

 뒤늦게 오신 하00님이 막걸리와 모과주를 챙겨 오셔서 시원하게 한잔.

 

 안주는 감말랭이였는데 은근 맛이 있었다.

 

 밤줍기는 즐겁게 놀이 수준으로 마치고 내려와서 짬뽕과 짜장면 그리고 탕수육으로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양지녘 탁자위엔 가을이 소박하게 자리하고 있다.

 

 

 서00님댁에 들러 차한잔 마시고 일어서려는데 병호씨가 찾아오는바람에 주저앉아 귀한술을 연신 비웠다.  산초술

 

 

 낚지볶음.

 

 은어찜.

 

 사람 좋아하는 서00님이 느닷없이 손님들을 이끌고 들어서는 바람에 그 대접하느라 형수님이 애쓰셨다. 충북 영동이 떠올랐다.

 

 

 

 병호씨는 곶감 말리던것을 한줄 가져왔다.

 

오늘 주운밤.

 

 물에 담궈 6시간 이상 놔둔 다음에 물기를 말려서 냉장 보관하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밤을 쌀짝 찐 다음 볕에 말린뒤 껍질을 벗겨내면 밤쌀로 먹을수 있다고 한다.

 

불러주신 권00님과  함께한 좋은분들 덕분에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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