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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0/30-산골에 둥지틀기

지난일기/치악산 일기

by 설봉~ 2008. 10. 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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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이 늘 꿈꿔오던게 있습니다.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고 작은집을 짓고 나물뜯고 계곡물 마시며

세속의 욕심을 버린 대신에 한껏 게으름을 피우며 살아가는것이죠.

 

그러다가 작년에 치악산 자락에 임시로 둥지를 틀고

어쭙잖은 반 산골생활을 시작하였는데 지리산도 좋지만 치악산도 은근히 좋아지더군요.

 

우선 서울에서 가깝고(저야 어느곳에 있어도 그만이지만 콩이와 지인들을 생각하면)

물도 좋고, 공기도 좋고, 산도좋고 이정도면 좋은것 맞지요^^

 

그래서 언제쯤부터인가 주변을 살피기 시작하였답니다.

200평쯤 집지을 터를 장만할까

500평을 구해서 집도 짓고 농지원부도 만들어서 아예 농부 흉내를 내며 살아볼까

 

그런데....그런데....가진것에 비하여 땅값이 비싸더군요.

교통좋고,목 좋다고 매매는 잘 안되어도 부르는게 땅값인지라 일단 패쓰~

 

그래서 구룡사 계곡에서 조금 멀리 떨어졌어도 물좋은곳을 두리번 거리기 시작

 

오늘 아침엔 우리동네 산넘어 강림이란 지역으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900평정도되는 복숭아밭에 140평정도 집지을 땅이 있는곳으로~

 

복숭아밭에 자연방사시킨  닭들이 유정란을 낳고

 

먼저 자리잡으신분은 구옥을 멋지게 리모델링하였는데 은근 부럽더군요.

 

 

저 건너편에 보이는곳.......향도 좋고 옆에 계곡(또랑^^)도 있고.

 

설봉이 생각하는 산골의 삶.

1.작은집짓고 별채는 황토방을 들이고

1.농사는 텃밭에 조금만 짓고

1.산과 들에서 나물, 산나물,버섯,더덕등을 캐고

1.개울에 가서 피래미 잡아먹고 등등

1.물론 먹고살려면 돈벌이도 해야겠지요(근데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무튼 딱 조건에 맞는곳인데 아직은 조금 더 생각해야할것 같습니다.

 

<콩이>가 대학 들어가서 대충 자리잡으면  그때 지리산 근처에 일년동안 세를 살면서

살펴보든가 치악산 주변을 더 살펴보던가해도  그리 늦지않을테니 천천히 하자네요. <콩이맘>이

 

 

 

주변 전원 주택단지내에 만들어 놓은 새둥지가 예뻐보여서 한컷.

 

 

<강산이> 새 옷 입은날.....콩이맘이 손수 뜨개질을 함.

아무래도 <강산이> 녀석이 불편하다고  밤새 물어뜯지 싶습니다.

 

 

출처 : 설봉의 치악산 전원까페 <강산에>
글쓴이 : 설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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