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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9/9-콩이맘이 도토리묵을 쑤어서 묵밥을 먹다

지난일기/치악산 일기

by 설봉~ 2008. 9. 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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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싸리버섯이라도 하나 따볼까 하고 뒷동산 산책길에 올랐다가

버섯은 안보이고 산책길에 가득 깔린 도토리를 주워온지 보름여만에 드디어 도토리묵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8월24일-도토리 주워온날

 

 

열흘 정도 햇볕에 말린다음 도토리 껍질을 까고(일은 콩이맘 기록은 설봉)

 

 

시험삼아 도토리묵을 쑤어본다고 약간 덜어내서 이틀정도 물에 불렸다가

 

방앗간에서 갈아오기도 뭣하고 하여 분쇄기와 믹서기에 갈아서

 

체에 걸러내고

 

한참을 가라앉혀 녹말로 만든다음

 

센불,중불, 약한불로 차례로 끓여주니

 

 

음마~~도토리묵 형태가 눈앞에 펼쳐지네요.

 

 두부 모판에 부어서 식히면 끝

 

한밤 지내고 나니 차들차들하니 잘되었네요.

 

"묵은 칼로 썰어질 정도로 잘 됐니?" 하면서

왕년에 묵쑤기에 일가견이 있는 시골의 안수철 여사님이(설봉모친) 아침에 확인전화를 주셨는데

처음해보는 도토리 묵쑤기가 성공한걸보면 콩이맘 실력이 보통은 넘는다는 평입니다.

 

옆집 사모님들이 어젯밤 견학을 다녀가시면서 묵 잘쒀지면 알았지~~ 이래서

 

이른 점심은 묵밥으로 먹어주기로 합니다.

 

도토리 묵 무침.

 

 100% 순수한 도토리 묵밥

 

 좁쌀 동동주도 보조출연.

 

이른 저녁시간엔 옆집에서 호출하길래 나가보니

 

밥통째 들고나오셔서

 

갖가지 반찬과 강된장을

 

 

보리밥에 풍덩~

 

 

 쓱쓱~싹싹~

 

남은 묵은 말려서 묵장아찌를 만들기로함.

 

아침나절에는 솔잎 뜯으러 수레너미골로...계곡 좋고

 

 

솔나무는 20년 이상된게 좋다나 어쨌다나(콩이맘 말)

 

 

쑥도 뜯고(추석전에 송편 만들어먹는다네요)

 

 

동네안에 핀 해바라기.

 

 

이곳에선 쎄똥(씀바귀)이라 불리는 나물도 뜯어서 무쳐 먹으니 맛이 아주 좋습니다.

(좁쌀 동동주가 보조출연한 사진 앞쪽에 자리한 나물입니다)

 

출처 : 설봉의 치악산 전원까페 <강산에>
글쓴이 : 설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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