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흑돼지 숯불구이
원주 꽃시장을 다녀온뒤 장모님을 모시고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옆집 진골가든과 강산에의 잔반을 가져가 키운 흑돼지집에 한번가봐야지 한지가 꽤 되었거든요.
흑돼지 생고기.
참숯에 구워 먹는데 첫맛은 고소하고 맛납니다.
약간 아쉬운점은 육즙이 별로 많지가 않다는점.
그러나 고기를 구워도 줄지않고 오히려 약간 늘어난다는 사실^^
저희집 잔반을 가져가서 키운 돼지지만 할인없이 1인분에 만원입니다.
2.
옆집과 단합대회.
텃밭에 잡초를 뽑으시던 옆집 사장님이 이른 저녁에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하시네요.
날도 어둡기전에 부르시길래 갔더니 어느새 넓은 바위위에 자리를 잡았네요.
조금 당겨본 모습.......삼겹살 구이 입니다.
아무튼 오늘 점심엔 흑돼지구이 저녁엔 삼겹살구이 그리고 이슬양과 만남 또 만남^^
취나물,부추,상추등.
이날 먹어준 식자재엔 중국산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새롭다는게 또 새롭습니다.
어느틈에 중국산 농산물이 우리 식탁을 소리없이 점령하고 있는데 수입하시는분들의 양심이 발랐으면 좋겠습니다.
여름철엔 이렇게 자주 고기 구워먹자고 하십니다^^
여기 앉아서 쳐다보면 양쪽집에 손님 오시는거 다 보이거든요.
3.
처형과 뒷동산 산책.
장모님이 지난주에 오셔서 열흘정도 계신다고하니 안양에사는 처형이 한번더 내려왔기에
몇십억짜리 가치가 있는 우리의 전용 산책로인 뒷동산 산행을 함께 하기로 합니다.
조팝나무꽃이 활짝.
푸른잎사귀.
취나물.
산책하면서 이렇게 뜯으면 한끼 먹을양은 충분합니다.
나물뜯다가 산책로 이탈한 콩이맘.
산 철쭉도 피었네요.
소나무향이 넘쳐나는 산책길.
수줍은 모습의 할미꽃.
정말 혼자 걷기 아까운 산책로 입니다.
복사꽃도 살짜기 얼굴을 내밀고 있고요.
무슨꽃인지??
구룡사 올라가는길가의 철쭉 군락지는 꽃망울이 살짝.
앞으로 열흘안에 만개할라나.......
애기똥풀꽃.
산책중에 뜯은 나물.
강산에 뜰에 두룹.
두룹도 한끼분.
매일 나물 먹고 물마시고 그렇게 살렵니다 하하하~~~
서울을 떠나온지 5개월밖에 안되는데 어느새 그곳에서의 복잡하고 치열한 삶을 거의 잊어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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