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여름하늘이다.
역시 여름은 더워야 제격이다.
섬진강 풍경도 눈이 시원하다.
8/2
방앗간에서 첫물 고추를 말린것을 고춧가루로 빻았다.
석양
다슬기를 잡으려고 고무보트를 띄우려는 불법행위자
한참 실랑이끝에 상황을 정리 하였다.
8/3
콩이맘은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아서 집에서 쉬기로 하고
나 혼자 화엄계곡으로 올라 노고단을 다녀 오기로 한다.
오늘의 목표는 땀흘리지 않고 살방살방 노고단 다녀오기다.
화엄사 입구 09:07 출발
어은교
참샘
집선대 10:47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된 오름길인 코재도 천천히 오르니 불어오는 바람에 땀이 흐를새가없다.
눈썹바위
무넹기에 오르니 원추리가 환하게 마중을 나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무넹기
노고단 대피소
천국으로 오르는 길
반야봉과 천왕봉
노고단 가는길
노고단 정상 12:03
땀흘리지 않을 정도로 살방살방 걸어서 2시간56분만에 노고단 정상에 올랐다
구례읍과 섬진강
원추리
예전에 많았던 원추리는 거의 사라지고 노고단 주변은 이제 이질풀이 대세다.
송신소 아래 전망대에서
콩이맘이 싸준 주먹밥
급경사 내리막길을 오를때보다 힘겹게 내려왔다.
이곳에서 삐질거리며 흘린 땀과 더위를 씻어내니 몸과 마음이 개운하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노고단을 다녀오면 좋을텐데 실천하기가 말처럼 쉽지는 않다.
팥빙수를 먹고 귀가
들깨밭
지난번에 경운기로 로터리 작업을 해놓은 빈 감자밭은 어느새 풀이 가득하다.
시골에서 가장 강한것은 누가 뭐래도 역시 잡초다.
아직도 나무에 달려 있는 매실
꽤 크게 자란 대봉감
고추도 곧 2차 수확에 들어가야 한다.
8/4
모처럼 아침에 일도 않고 출근하여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퇴근무렵 시장통닭이 생각나 단골집에 전화를 하니 재료가 다 떨어 졌다고 한다.
그냥 집으로 오려다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읍내에 나가 기어코 시장 통닭을 튀겨 왔다.
요즘 먹는양이 많이 줄어서 한마리만 튀겨왔다.
단골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난 시장통닭을 튀겨오는 단골집을 바꾸게 될까?
설봉농장에도 오랜 단골고객분들이 많이 계신다.
하지만 어쩌다 요구하신 부탁을 들어드리지 못해서 인연을 계속 이어가지못한 경우도 있다.
또 의도치 않게 실망을 끼쳐드려 그 인연이 끝난 경우도 더러 있을것이다.
점점 농사 규모를 줄이는 입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만드는데 그닥 신경을 쓰지 않았다.
현재 설봉농장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는게 내가 할수있는 최선이다.
이제는 감자 수확량도 줄고, 고춧가루도 줄고, 절임배추는 아예 판매를 멈췄기에
설봉농장의 단골고객은 점점 줄어들것이다.
그런데 해마다 크게 자라는 대봉감은 수확량이 점점 늘어날텐데 그 또한 걱정이다.
내년에는 그에 대하여 한번 고민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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