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옥수수를 수확 하였는데 대부분 까치란 녀석이 먼저 입을 댔다.
들깨밭.
농장에 흙을 몇군데 파서 곱게 체로 쳤다.
무,배추,마늘,양파 그리고 친환경 직불금 인증용으로 담아 놓았다.
쓸만한 옥수수 몇개 골라 놓고, 고구마 줄기 몇가닥 다듬는데 땀이 흐른다.
까치가 건드린 옥수수는 모두 삶아서 냉동 보관.
오이밭에 자주 안갔더니 어느새 노각 오이가 꽤 많다.
올해 텃밭에 몇포기 심어놓은 오이 농사는 꽤나 성공적이다.
다른집 고추를 건조기에 말려줬다.
넣어주고, 빼주고 데크에 널어주기까지 하려니 더운날 그것도 할짓이 아니다.
순천시내에 살면서 근처에 땅을 구입하여 고추를 4~500 포기를 심었다는데
작년에 동네에서 건조기로 말려주던분들이 오래는 모두 못해주겠다고 하여 연줄을 대어 설봉농장까지 오셨다.
고추 몇근을 만들자고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오가는 기름값과 시간을 생각하면 사먹는게 훨씬 싸겠다고하니
그래도 내가 먹을것 직접 만들어 먹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는다고 한다.
점심먹고 에어컨 나오는 구례 귀농귀촌센터로 피서를~~~~. 강0님이 근무중이다.
저녁은 우유에 소금간을 하여 국수를 말아 먹었다. 먹을만 하다.
8/10
아침에는 고추밭 주변 예초작업을 하였다.
요즘 햇볕이 좋아 뭐 말리는것은 짱이다.
콩이맘이 1차로 대충 털어놓은 참깨가 탱글하다.
꼭지가 달린 고추는 순천것
고추 말려 달라고 오실때는 우유를, 찾아 갈때는 포도를 사왔는데 같이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생각하면 참 마음 아프다.
지난주 수요일 귀농인 몇명이 모였을때 나눈 대화.
나고추-"고추 건조기에 고추 한번 말릴때마다 10,000원씩 드리는데 가격이 적당한건가요?"
이박사-"무슨 10,000원씩이나 5,000원이나 3,000원이면 되지"
설봉-"무슨 근거로 5,000원 3,000원 하는건지....."
이박사-"농사용 전기 가격이 얼마나 한다고......."
설봉-"난 작년에 누가 건조기에 곶감을 말려 달라고 해서 그것 해주고 20,000원 주길래 그냥 받았는데"
설봉-"곶감 말리는 철은 겨울이고 건조기도 3일동안 돌리다 멈추다 몇번 했기에 많다 생각 않고 받았거든"
서곰돌-"이박사 3,000원에 우리것좀 말려줘~"
나고추- "난 많다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적다고 하지 않을까 염려되어 물어보는건데......."
설봉-"제가 보기엔 그분이 별말 안하시면 그만 하면 적당하지 싶어요"
마침 순천에서 오신분이 건조기에 고추를 말려 달라고 하여 건조기 전기용량을 확인해보았다.
한시간에 6.0 KW 가 소모된다. 농사용 전기 요금은 1KW에 38.40원
우리는 저온에 40시간 가동을 하니 6.0KW*40시간*38.40=9,216원의 전기 요금이 발생한다.
거기에 대부분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있는데 건조기 감가 상각비 이다.
우리 건조기는 22채반 짜리를 270만원에 구입 하였다.
10년을 사용하면 1년에 270,000원, 15년을 사용하면 1년에 180,000의 감가 상각비가 발생한다.
1년에 건조기를 사용하는 횟수가 보통 20회를 넘기기 힘드니 1회 사용하는 감가 상각비도 적지가 않다.
농민들이 농사를 지어서 수지타산을 맞추지 못하는것이 고가의 농기계 사용에 있는것이다.
몇천만원짜리 농기계를 몇번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게 고스란히 짐이 되는것이다.
그렇다고 내 농기계가 없으면 제때에 사용하지 못하는데다가 농기계 빌리는 시간이 소비되니 어쩔수없이 구입하게 된다.
움직이기 귀찮아서 농막으로 더위를 피하고 있는중.
웰빙 반찬.
8/11
오전에 고추를 약 180키로 수확
더운낮부터 저녁까지 푹 쉬고
너무 더워 농막에서 간단히 저녁을~
구례로 이사온지 4년째인데 올 여름이 가장 무더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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