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 아우 뭐하고 지내?"
"날도 춥고 그냥 집에 있어요"
"난 지금 감나무 전지 작업중인데 노고단과 왕시루봉에 눈이 많이 왔구만"
"그래요~"
"점심이나 같이하게 올라오소"
"아뇨. 우리도 지금 밥 끓고 있어요"
매일 아침이면 노고단과 왕시루봉 능선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 하는데
오늘따라 바람이 세차게 불어 후다닥 오월이 밥만 주고 그냥 들어왔다.
"콩이맘 얼른 밥좀 챙겨줘"
"노고단 다녀오려구?"
"같이 가든가........"
"바람 많이 불어서 집에 가만 있을래"
밥이 끓고 있는게 아니라(산에 가려고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 조금남은 찬밥 얼른 비벼 먹고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섰다.
우와~ 멋져.
오늘도 마음이 급해 연기암까지 차를 타고 올랐다.
산 아래는 봄이다.
능선은 하얀꽃을 피웠다.
계곡물은 경쾌하게 봄을 연주하고 있는데 산수유꽃을 시샘하는 눈이 내렸다.
코재를 오르면서 바라본 하늘
노고단 가는길
노고단 대피소
눈꽃들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대피소에서 자원활동가분을 만나 30분간 노닥이다가 내려왔다.
감춰진 쓰레기
참샘의 물맛이 시원해서 콩이맘 주려고 한병 담았다.
하산길에 주운 쓰레기(고로쇠 물통까지 버리네)
노고단 눈꽃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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