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콩이맘은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모임에 가고 설봉은 집짓는 현장을 지키며 콩베기도 실시 하였다.
점심을 먹고 지리산 깃대종인 히어리를 옮겨 심는다며 잠뽕을 먹으러 오라는 전갈이 왔다.
짜장면집 고양이는 히터 옆에 누워 꼼짝 않고 있다......알고보니 조금 다쳤다고 한다.
곰돌이 형님이 내 카메라를 달라고 하더니 농부 패션인지 우주인 패션인지 비슷하다며 한장 찍었다.
탱자 효소를 담으려고 세척중.
데크 계단 설치
어제 저녁에 화장실 문턱 높이가 낮아 슬리퍼가 문에 걸리는 현상에 대한 하자를 발견 하였다.
콩이맘은 평상시에는 거의 화장실 문을 열고 생활하는편이니 그냥 대충 넘어가자고 한다.
그럼 높이가 낮은 쪼리 신발을 놓던지 나무발판 하나를 놓고 생활 하면 되겠다 싶은 마음에
최대한 부드러운 음성으로 "본부장님 나무 발판 하나 만들어 주셔야 겠습니다" 했는데 곧바로 "그건 제 소관 아닙니다"
콩이맘이 진즉부터 제발 성질 내지 말라고 간곡하게 부탁하였던 터라 불B형인 설봉이 그 말을 듣고도 아무런 내색을 않고 농막으로 돌아왔다. 마침 콩이맘 동갑내기 친구인 산수농원 부부가 옆에 있어 하소연을 하였더니 위로의 말을 건넨다.
잠시후 싱크대 설치 기사가 일부러 방문하여 치수를 재다가 싱크대 주변 타일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렇잖아도 싱크대 타일이며 화장실 문턱 높이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것을 마무리 공사에 영향이 있을까봐 억지로 참고 있었는데
어제 누구 책임인지 모르쇠로 대답하던 일이 한꺼번에 터져 올라와 시공업체 이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싱크대 타일이 어저꾸 저쩌구......그리고 우리가 계약전에 우스개 소리로 션찮은 시공업자가 화장실 문턱에 신발이 탁탁~ 걸리게 공사를 하는데 그런일은 없게 해야지요 하며 웃었는데 지금 우리 집짓는 현장에 딱 그상황이 발생 했습니다. 어떡해 할까요?"
하고 하소연 했더니 "무슨 말씀입니까? 당장 타일은 뜯어내고, 화장실 바닥은 깨 버려야지요"
시공업체 이사장님은 일단 불B형인 설봉이 더 이상 타오르지 않도록 시원하게 해결책을 제시한다.
"하여간 타일 4박스 준비해서 얼른 구례로 내려 오시라요"
현장에 곧바로 그 소식이 전해지며 싱크대 타일 걷어내는중.
이쪽 흰타일도 뜯어내야 한다.
저녁늦게 도착한 시공업체 이사장님과 새벽1시반까지 막걸리잔을 앞에 놓고 속내를 드러내며 대화를 나누었다.
처음에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던 타일과 화장실 문제는 현장 책임자의 책임 회피형 대답 한마디에 파란이 일어났다.
그래도 하루 지난 결과는 오줌눟고 바지 올리지 않은 찜찜한 기분이었는데 시공업자,현장책임자,건축주 모두 개운한 표정이다.
10/27
어젯밤 늦게까지 화장실 뜯어내는 작업을 하는데 불편해 할까봐 사진을 찍지 못하고 아침에 현장을 살펴 보았다.
변기도 뜯어내고
화장실 타일도 모두 걷어내고 새로 시멘트 작업을 하였다.
화장실 바닥에 엑셀 배관이 염려스러웠지만 걱정 붙들어 매라고 신신당부 한다.
타일 재시공 하는 동안 콩밭에 나가 콩을 꺽는다.
집을 하나 지으면 누구나 여러가지 사연이 발생한다.
그 와중에 친구 몇몇에게 전화가 온다.
"그림 같은집 짓는것 축하하네. 내가 꼭 하나 주고 싶으니 뭐 필요한거 얘기하게"
오늘은 미뤄뒀던 탱자 효소를 담기로 한다.
탱자를 반으로 잘라줬다.
설봉이 다른일 하는 동안에 콩이맘이 어느새 탱자 효소 담기를 끝냈다.
울금도 수확하고
알이 별로 안들어 캐기 쉽다.
울금
부엌 타일 재 시공중.
화장실 바닥도 다시 시공하고
데크에 오일스텐도 바르고 있다.
울금 목욕까지 시켜놓은 콩이맘
산수유 열매
산수동에서 바라본 노고단
콩이맘 동갑내기 친구가 동네에서 단감 따는일 도와 주는데 함께 한다고 하여 데려다 주었다.
다시 현장에 돌아오니 데크 두번째 칠하기가 한창이다.
콩이맘이 자원봉사는 조금 하고 많이 얻어온 단감.
그 사이에 설봉은 추가 주문 들어온 탱자를 땄다.
고추는 어제 오늘 내린 서리에 폭삭 하여 풋고추도 건지지 못하게 되었다.
재 시공 완료한 부엌 타일.
화장실 타일 공사도 모두 마무리 되었다.
저녁은 콩이 친구 아빠가 닭갈비를 사줘서 한잔 하면서 맵고 맛있게~
보일러를 시험 가동 시키려고 바라 봤더니 연통 작업도 모두 마쳤다.
내일은 도배 작업을 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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