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이라도 따볼까 하고 모처럼 뒷산에 올랐다.
가을에 씨를 받기위해 봄에 취나물을 뜯었던곳을 찾아보니 꽃이 한창 예쁘게 올라왔다.
산 모기가 얼마나 극성을 부리는지 버섯은 구경도 못하고 밤 몇톨만 주워서 내려왔다.
밭에 갔더니 옆집 할머니는 갓을 심으신다고 괭이로 땅을 파고 계신다.
"뭐 한다요. 당신이 얼른 파주시요"
후다닥 파 드렸더니 그것도 은근 숨이차다.
대봉감 모습. 노랗게 물든것은 익은게 아니고 까치가 파먹어서 그냥 썩어가는중이다.
단감도 성한 녀석이 별로 없다.
이렇게 싹 파먹어 버렸다.
탱자도 익어가는중.
옆집 할머니가 심은 고구마밭도 벌레가 잎사귀를 모두 갉아 먹었다.
팥도 여물어가는중.
옆집에서 바라본 지리산.
배추가 점점 크게 자란다.
이 녀석은 처음 심은 그대로 죽지는 않았는데 성장은 멈췄다.
무우는 대체적으로 잘 자라고 있다.
그래도 늦된 녀석들이 더러 있다.
갓은 요만큼 자라고 있는데 거름기가 부족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자랄런지....
옆집 할머니네 호박을 얻어와서
호박전을 부쳐 먹으니 이게 바로 사는맛이렸다.
막걸리는 한달전에 콩이맘이 빚어 놓았는데 1.5리터 생수병에 담아와서 여태 먹고 아직도 한잔이 더 남았다.
살찐다고 뭘 많이 못먹게 하는 콩이맘 눈초리 때문에 남은 한잔도 언제 마실지 모르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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