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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뒷산에 올라가 밤 한웅큼 & 호박전

지난일기/2010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0. 9. 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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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이라도 따볼까 하고 모처럼 뒷산에 올랐다.

 

 가을에 씨를 받기위해 봄에 취나물을 뜯었던곳을 찾아보니 꽃이 한창 예쁘게 올라왔다.

 

 

산 모기가 얼마나 극성을 부리는지  버섯은 구경도 못하고 밤 몇톨만 주워서 내려왔다.

 

 

 밭에 갔더니 옆집 할머니는 갓을 심으신다고 괭이로 땅을 파고 계신다.

"뭐 한다요. 당신이 얼른 파주시요"

후다닥 파 드렸더니 그것도 은근 숨이차다.

 

 

 대봉감 모습. 노랗게 물든것은 익은게 아니고 까치가 파먹어서 그냥 썩어가는중이다.

 

 단감도 성한 녀석이 별로 없다.

 

 

 이렇게 싹 파먹어 버렸다.

 

 탱자도 익어가는중.

 

 옆집 할머니가 심은 고구마밭도 벌레가 잎사귀를 모두 갉아 먹었다.

 

 팥도 여물어가는중.

 

 옆집에서 바라본 지리산.

 

 배추가 점점 크게 자란다.

 

 이 녀석은 처음 심은 그대로 죽지는 않았는데 성장은 멈췄다.

 

 무우는 대체적으로 잘 자라고 있다.

 

 그래도 늦된 녀석들이 더러 있다.

 

 갓은 요만큼 자라고 있는데 거름기가 부족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자랄런지....

 

 옆집 할머니네 호박을 얻어와서

 

 호박전을 부쳐 먹으니 이게 바로 사는맛이렸다.

막걸리는 한달전에 콩이맘이 빚어 놓았는데 1.5리터 생수병에 담아와서 여태 먹고 아직도 한잔이 더 남았다.

살찐다고 뭘 많이 못먹게 하는 콩이맘 눈초리 때문에 남은 한잔도 언제 마실지 모르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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