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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18-처갓집 다녀오기(강산이 이발)

지난일기/2010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0. 7. 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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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드리려고 휴대폰을 개통하여 처갓집을 다녀왔다.

콩이맘은 꿈속에도 나타난다는 꼬질해졌을 강산이 녀석 이발과 목욕을 시키려는 목적이 더 컸다.

 

 순천가는 도로에서 바라본 비 구름에 휩쌓인 지리산

 

 할머니가 주는밥은 잘먹어 살은 쪘지만 예상대로 꼬질해진 강산이

 

 으앙~ 만나자마자 왜 못살게 구는거얏!

 

 소세지 두개 주고 강산이 잡네~

 

맘대로 하슈~

 

 대충 이발을 마치고 목욕까지 시켰더니 개꼴이 좀 나는것 같다.

 

 말 잘듣고 앉아있으니깐 얼른 먹을거 줘요~.

 

 엄나무 삼계탕으로 초복달임을 미리 하고.

 

들깻잎 따러 밭에가는길에  오랫만에 산책길에 나선 강산이는 부지런히 영역 표시중.

 

 이맘때 시골풍경은 어느곳이든지 바라만봐도 좋다.

 

 정면사진 한번 찍으려다 결국은 실패.

 

 장모님이 가꾸신 참깨,들깨밭

 

 마을에서 3~400미터 떨어진곳인데 귀촌하여 조용하게 살기 좋은곳이다.

 

 "엄마 시골가면 몸빼 바지 입지말고 살 까맣게 태우지마셈"

콩이가 그리 단단히 부탁했건만 시골에선 밭일 나갈땐 몸빼가 젤루 편한걸 어쩌라구.

 

 처갓집 동네의 샘터는 상수도를 설치해서 그런지 방치된 느낌이 들었다.

2006년도까지는 거의 매해 설봉이 샘터 청소를 했었는데.... 올 여름 휴가철엔 한번 청소를 해줘야겠다.

 

 구례로 돌아가려고 차 시동을 켜니 강산이 녀석이 시무룩해진다.

 

처남차가 마당으로 들어오면 모르는척 쌩까는 녀석이 우리차가 들어서면 난리부르스도 아니다.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알것은 다알고 행동하는데 그곳에 남겨두고 돌아서는 마음이 짠하다.

 

 

그래  네가 살길은 할머니에게 잘보이는거야. 알았지?

 

장모님에게 드린 휴대폰은 하필 그 동네에서 불통이라 그냥 가지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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