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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13-새벽에 오른 비로봉과 설봉의 요리 입문

지난일기/치악산 일기

by 설봉~ 2008. 8. 1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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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비로봉을 오른뒤 오랫만에 산행을 나섭니다.

강산에 알바생 <주영>군이 낼 모레 집에 가기전에   비로봉 구경을 시켜줘야 한다네요.

아무튼 고모의 말에 마지못해  주영군도 새벽 4시반에 일어나 따라 나섭니다.

 

매표소 지나 음수대 앞에서.

 

세렴폭포에서.

 

 

 사다리병창에서

힘에부친 콩이맘은 연신 장부장팀이 있어야 되는데를 되뇌이고 있네요^^

 

 사다리병창에서.

 

쉬다걷다 정상에 오르니 어느새 3시간35분...콩이맘은 10분후 도착

 

뭐하니?

 

 다람쥐가 먹이를 찾아 주위를 맴돕니다.

 

비로봉 정상은 오늘도 안개만 자욱하였고요.

 

 꿀맛같은 아침.

 

너무 쉬다 걷다 하였기에 카페 문열 시간이 촉박하여

하산길에 혼자 후다닥 내려와 청소를 하는데 손님 입장.

 

식사말고 차를 주문하시길 마음속으로 바라는데

"수제돈싸스하고 한우함박스테이크 주세요"

"저......조금 기다려야 할것 같은데요. 주방장이 아직 하산중이라...."

"요리할때 옆에서 보셨을텐데 사장님이 그냥 만들어 주세요."

"헉~~~"

"배고파서 그래요"

"저도 대충은 할수 있는데 최상의 음식을 손님상에 내놓아야하거든요"

"그냥 해주세요"

"네..............."

 

하산중인 콩이맘에게 전화하니 불통(나중에 알고보니 비가많이 내려 배낭에 넣었다네요)

 

허둥지둥 돈가스 기름에 튀기고,함박스테이크 오븐에 구워서

일단 손님앞에 내놓기는 했는데 어째 마음이 불안불안 합니다.

 

공연히 주변을 맴돌며 빈잔에 물을 채워주며

"맛이 어때요? 형편없죠?"

"아니요...맛있는데요"

 

하여간 손님들이 제 입장 생각해서 일부러 그러는건지 남김없이 맛나게 드시더군요.

나중에 나가실때 명함에 시식권 작성하여  한장 드리니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 시식권까지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드디어 설봉이 주방에 한발 들이민 날 이랍니다.

사실 콩이맘이 얼른 요리 배워서 가끔 주방까지 맡으라고 압력을 넣는데

이참에 얼른 배워서 콩이맘 대타로 나설 준비를 마쳐야할것같습니다.

밤늦은 시간에 콩이맘 먼저 퇴근시키고 혼자 있으면서 음식주문 들어올때를 대비해야 하거든요.

 

 

박나물로 만든 잡채.

 

출처 : 설봉의 치악산 전원까페 <강산에>
글쓴이 : 설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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