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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16- 고추 3차수확, 꽃상추 파종, 고구마 김치

지난일기/2019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9. 8. 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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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출근전에 고추를 널어 놓았다.

1차로 건조기에서 말리고, 2차로 햇볕에 말리는데 날이 궂으니 그마저도 쉽지않다.

순수한 태양초를 만드는 농부는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어설프게 태양초를 만든다고 나섰다가는 속에 곰팡이가 슨 태양초가 될 확률이 크다.


섬진강가의 버드나무는 한창 울창하다.



고추를 딸 체력을 비축하느라 삼계탕으로 저녁을~



8/14



고추3차 수확 첫날은 14콘티를 수확 하였다.


부직포로 덮어서 숙성중


햇볕에 며칠 말려준 고추를 고르는중


희나리가 진 고추는 퇴비간으로~


희나리 고추는 수분이 덜 마른 상태에서 강한 햇볕에 노출이 되면 생길 확률이 높다.

안에 곰팡이균이 생긴것은 아니지만 고추의 매운맛이 많이 사라지기 때문에 버려진다.


예전에는 희나리 고추를 별도로 수집하는 장사꾼들이 시골동네를 돌기도 했다.

하긴 예전에는 톱밥 섞인 고추가루가 유통되던 시절도 있었다.




고추가 마르면 즉시 방앗간으로 달려간다.



고춧가루는 하루정도  열기를 식혀준뒤 딱딱하게 굳은것을 풀어서 저장고에 보관한다.

고추수확이 모두 끝나면 첫물고추부터 끝물고추까지 골고루 섞어서 5근씩 포장하여 택배로 보내면 고추 농사는 끝이난다.



귀농이후 10년동안 마셔온 당몰샘물


콩이맘은  여름 꽃상추씨를 파종해 놓았다.



고추가루를 빻는날은 시장통닭을 먹는 날이다.


8/15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에 시원하게 고추 3차 수확을 이어간다.

날씨가  흐릿하여 하루종일 고추를 수확 하였다.



이틀동안 40콘티 박스를 수확 하였다.


올해는 고추를 1,260포기를 심었다.

고추 2,000포기를 심었을때  100근을 수확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보다 더 많은 수확을  하였다.



종일 힘들게 고추를 따고도 수제비까지 만든 콩이맘



8/16


오늘은 하루종일 편안하게 쉬기로 한다.



콩이맘은 포도를 수확하여 즙을 만들고




설봉은 고구마 줄기도 따고, 토마토도 수확 하였다.


다듬고


점심은 토마토를 넣은 김치 쌀국수


다른 반찬은 없이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영화도 한편 감상 하였다.


고구마 줄기는 사과를 넣은 김치로 변신




그런데 약간 짠듯하여 고구마 줄기를 추가로 넣어줬다.


어쨌거나 맛나다.



사과나무 아랜 상사화가 꾸준히 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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