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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5/25~27- 왕보리수, 서울 나들이(산악회 30주년 모임), 콩밭 만들기

지난일기/2018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8. 5. 2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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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보리수가 익어간다.

 

도수 낮은 소주병에 퐁당~

열흘후에 담금주  맛을 보면 기가 막히다.

 

박하차 말리는중

 

 

아주 오랫만에 서울 나들이길

무궁화호는 구례에서 영등포까지 4시간30분 걸린다.

 

 

젊은시절부터  산에서 함께한 인연들 만나러 가리봉에 도착

약속 시간이 가까워 주변에 지인들은 일체 만나지 못하고 왔다.

 

30년전 추억을 소환 하면서 주름진 얼굴에 미소가 묻어난다.

 

80년대 후반 민주화 물결 이후 구로공단 근로자들이  주말에는 쉴수 있는 여유가 겨우 생겼다.

근로자들의 여가 활동을  돕고자 산악회를 만들어 안내산행을 하면서 재능기부를 해준 회원들 모습.

한달 4주중 1주는 직장 산악회, 1주는 안내산행, 1주는 회원 그룹산행, 나머지 1주도 애경사에 참석 하느라

정작 각자의 가족들에겐 많이 소흘 했었다.

 

그 시절 전국 산을 다니면서 50세가 되면 지리산에서 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지리산이 사람 살기에 제일 좋은곳이라는 판단을 할수 있었으니 나름 소득이 있었던 활동 이었다^^

 

가리봉 시장안에 산악회 사무실이 있었기에 만남 장소도 가리봉 시장으로~

 

중국 음식이 끝없이 나오는데 그들의 문화가 원래 산처럼 쌓아 놓고 먹다 대부분 남긴다고 한다.

 

5/26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라 겨우 참았지만 서울은 이제 내가 살곳이 아니다.

기차를 타고 구례로 귀가 하였는데 힘이 하나도 없이 노곤노곤하다.

 

5/27

 

 

트랙터와 경운기로 콩심을 밭 만들고

 

고구마 심을 밭도 만들다 보니 몸 컨디션이 좋아진다^^

역시 지리산 설봉농장이 좋다.

 

토종 앵두가 익어가는데 물앵두 보다 신맛이 강하다.

 

비닐 멀칭을 해놓고 하루를 마무리

 

 

출처 : 설봉의 <지리산방>
글쓴이 : 설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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