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
콩이맘은 감기 기운이 있다해서 하루종일 집안에서 쉬라고 하고
겨우내 어질렀던 농막안 정리를 하면서 티도 안나는일로 주말 하루를 보냈다.
의지의 한국인 콩이맘이 일일이 풀을 제거한 마늘밭에 친환경 거름을 뿌려줬다.
올해는 작년보다는 좀 크게자란 마늘과 양파를 수확했으면 좋겠다.
오후엔 자기 잇속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인간관계를 중시하다가
요즘 이런저런일로 힘들어하는 친구를 만나 같이 속상해하다가 들어왔다.
아무튼 자기앞에 닥친일을 피하지말고 자신감있게 헤쳐나가면서 현명하게 잘 대처해 나갔으면 좋겠다.
설봉이 싫어하는 사람은 거짓말 하는 사람, 자신의 작은 이익을 위하여 상대에게 많은 손해를 입히는 사람,
속을 감추는 사람, 잇속에따라 얼굴에 철판을 깔고 이리 저리 붙는사람 이다.
그나마 그런 사람은 상대를 하지않으면 되는데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을 대할때는 혈압 상승이다.
화개 깊은골에서 채취한 겨우살이를 추가로 구입 하였다.
3/11
휴일 아침부터 겨우살이 자르는 작업을 하였다.
전지가위로 하나씩 잘라 주면서
이물질도 골라내고
농막안에 자연건조 시키려고 잘 널어 놓았다.
작년에 작업한 겨우살이는 순식간에 동이났는데 이번것도 한 열흘후에는 판매를 할수 있을것 같다.
'삘릴리리~"
"네. 설봉 입니다"
"잉~나여 지금 뭐해?"
'네 밖에 눈발도 날리고그냥 집에서 놀고 있어요"
"그럼 조금 있다가 점심이나 같이하게 기둘려"
영동에서 새벽에 집을 나서 순천 낙안읍성의 금둔사로 매화꽃을 보러 내려오신 다며니 형님이
차마 구례를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치실수가 없으시다며 점심을 사주신다는 전화였다.
돌솥밥을 먹으려고 백련가든으로 전화를 했더니 2,4주 일요일은 휴무일이란다.
작년에도 휴일날 백련가든에 갔다가 문이 닫혀서 먹지 못하였는데....아무튼 2,4주 일요일은 휴무일이다.
다슬기와 청국장중에 하나를 고르시라고 했더니 청국장 당첨.
화엄사 입구의 가락원에서 청국장 백반과 황차,꽃차를 마시며 맛나고 즐거운 점심을 먹었다.
오후엔 이웃 감자심기 작업을 도와주러 가야 하기에 짧은 만남으로 다음달을기약하고 헤어졌다.
감자 심는밭에 도착하니 많은분들이 오셔서 작업을 하는 바람에 감자 심기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일주일째 감자심기 하느라 강0님은 많이 지쳐 보인다.
어렵게 작업을 하였으니 감자 농사가 풍년이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제 놀면서 저장고에 남아있던 감자 선별 작업을 마치고 남은 감자들을 조금씩 나눠주려고
아눈사달님과 산수농원님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판넬 남은것 옮기는 작업을 하였다.
그 사이에 어제 감자 선별 작업을 해놓은지도 모른 콩이맘이 잘 선별해서 골라놓은 감자를 두봉지 싸 놓았다.
그 바람에 못난이 감자를 미리 담아서 준 설봉만 째째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세상 사는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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