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가 집에 내려와 있으니 콩이맘이 바쁘다.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콩이가 먹는게 영 션찮다며 이것저것 해 먹이느라.....
어제 조금 뜯은 쑥으로 쑥떡을 해 먹인다고 쿵쿵~
나도 열심히 쿵덕쿵 쿵덕쿵~
사실은 이랬다.
"쑥떡 드시와요"
이렇게 알아듣고 나갔드만 떡 절구를 찧으라네.
도로 들어와서 인터넷 서핑을 즐기려고 했더니 두 모녀가 수근거린다.
"왜~?"
"아니 절구 좀 찧으라고 불렀더니 그냥 들어가요?"
"난 떡 맛보라고 그런줄 알고......."
"참 나.....늬 아빠가 저런단다"
"내가 뭘......"
"아무튼 절구나 찧으시오"
"네............"
콩이가 집에 오더니 쿡으로 보고싶은 종영드라마를 본다기에 같이 누워서 감상하였는데
어쩌다보니 세 식구가 드라마에 푹 빠져서 드디어 20부작 드라마를 함께 시청하게 되었다.
오랫만에 세식구가 맘 편하게 호사를 누린 일주일 이었다^^
그 사이사이에 콩이맘은 쑥떡을 마무리 짓고.
콩가루로 화장한 쑥떡을 드라마 보면서 먹는 그맛은 정말 죽여준다구~
아우~ 침 질질.
지난번 산책길에 미나리밭을 눈여겨뒀던 콩이맘이 아침 산책 코스를 그리로 잡는다.
갈대를 헤치고
사시천의 미나리밭 도착.
발을 빠져가며 미나리 채취중.
둑방에서 바라본 미나리밭.
노고단을 배경으로 미나리를 다듬는중.
달래도 있구만.
콩이맘은 나물을 뜯을땐 무아지경에 빠져든다.
이름모를꽃.
서울 올라가는 콩이를 구례구역에 데려다주고 흑송형님 매실밭으로 갔다.
매실이 뽀얀 속살을 드러내며 자라고 있는중이다.
흑송형님과 매실밭.
한약재 거름을 뿌리고.
정성스레 나무 주위로 뿌려준다.
형님의 매실밭에 고추 좀 심어볼까 하다가 그만두고 집으로 들어왔는데
"삘릴리리~"
"네. 설봉입니다"
"저 가을 인데요. 오늘 저녁 같이하시죠"
며칠전에 구례로 이사 오신다며 토요일에 저녁이나 같이하자고
설봉의 블로그에 글을 남기신분이 다 저녁에 전화를 주셨다.
(설봉의 블로그 http://blog.daum.net/n209e ......카페에 올린글과 똑같으니 가볼것도 없다.)
콩이맘과 상의하여 근처의 한우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한우관에 자리잡고 앉으려니 지리산뜰지기님도 저녁 먹으러 오라고 전화가 오네.....미리 연락하지 몸이 하난데 난 어쩌라구.
셀프 정육식당이라 쇠고기 두근을 사고(6명)
차림새.
누룽지도 몇그릇 시키고
잎새주는 댓병이나 비웠다.
처음 만났지만 오래전부터 만난 사이인듯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 블로그를 찾아주셨던 가을님과 함께오신 놈새님도 만나뵙는 영광을~
강산이를 쏙 빼닮은 녀석.
구례장터에서 유기견으로 돌아다니던 녀석을 데려다가 사랑을 듬뿍 안겨주신분이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구례에서 좋은분들을 만나게된 뜻깊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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