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콩이 학교 데려다 주고 숙부님 제사를 모셔야 했기에
두달만에 모처럼 하루를 쉬기로 하고 새벽일찍 치악산에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콩이 학교 데려다주고 가리봉 강구막회에 8시30분경 도착하니 불이 컴컴.
갑판장님에게 전화를 하니 늦은 시장보기중 이라고 합니다.
산악회 회장형님 가게에 가서 차한잔 마시고 다시 강구막회로 오니
갑판장님이 생선 다듬느라 낑낑대고 있더군요...전 그동안 말끔하게 변한 가게를 살펴보는데 이젠 낯설더군요.
선장님이 오셔서 그동안 밀린 이야기 나누고 하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제가 운영할때나 지금이나 점심시간은 영 한산하더군요. 갑판장님과 선장님이 궁리를 잘하샤여 할듯....
설봉을 대접하려 애쓰는 선장님......두건쓴 모습이 예쁘기만한데 살짝 투덜 투덜^^
모처럼만에 컴앞에 앉은 갑판장님도 두건을 쓰고
우리 부부를 위해 준비한 일본 오뎅탕......맛나게 먹었습니다.
벌교 참꼬막.....어설픈 콩이맘과 설봉은 세꼬막에 더 점수를
총알 오징어 통찜.....이날은M16 총알이 아니라 M203 총알 크기였습니다.
시식을 하던 갑판장님 내장의 선도가 떨어진다며 오늘의 메뉴에서 바로 퇴출을 시키더군요.
아무튼 아직도 약간은 어리버리한듯한 손놀림이지만 정신 자세만큼은 설봉을 능가하는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지금 치악산에서 그곳을 떠올려보면 선장님과 갑판장님이 치열하게
또 하루를 살아내야하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조금은 안스럽고 또 한편으론 일찍 적응해가는모습이 대견하곤합니다.
지금은 일에치여 힘들더라도 시간이 잠시 더 흐르면 여유를 찾을수 있을것이니
선장님과 갑판장님은 서로를 애처로이 여기는 마음으로 갈등을 극복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세상이 고소한맛으로 가득찬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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