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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종주후 털보농원에서 맛난 닭백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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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봉~ 2007. 7. 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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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5~17일 징검다리 연휴에 맞춰 저의 소원중 하나인

지은모와 부부 지리종주를 하게되었습니다.

 

털보님은 종주를 마친뒤 하산하면 데리러 갈테니 꼭 전화를 주시라고 당부하시는데

내심으론 중산리로 일찌감치 하산하여 덕산까지 버스를 타고 간뒤 대원사행 버스를 타고

솔밭유원지에서 내려 걸어가던지 대원사행 버스가

한참뒤에나 온다면 거기서 전화를 드려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사람 사는일이  마음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구레구역에서부터 합승으로 만난 처자를 일부러 인연을 만들지 않으려고

성삼재에서 아무말없이 보내드렸는데 노고단 오름길에 만난 현진이네 부녀를 만나서

2박3일간 종주내내 끈질긴 인연이 되어 하산까지 함께 하게 됩니다.

 

현진아빠가 아마 대원사 코스가 처음인지 그리로 하산하자고 제의 하길래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지은모의 상태도 괜찮고 해서 코스를 변경하여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마음 먹은대로 중산리로 하산하여 번거롭게 해드리지 말아야지했던 마음은 저만치 달아나버리고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으면서 오히려  털보님 트럭을 신세질 궁리부터 하게 됩니다.

 

어쨌든 장터목에서 아침6시에 출발하여 새재에 도착하니 어느새 1시가 되었습니다.

한참 바쁜시간에 전화를 받으신 털보님이 번개불에 콩구워먹듯이 대충 손님접대를 마치고

부랴부랴 새재로 올라오시니 3년전 죽은 서방님이 살아돌아온것처럼 반갑드만요^^

 

2005년 가을에도 새재로 마중나오시고

2006년 크리마스날엔 중산리로 마중나오시고

털보님 이래저래 신세 많이 졌는데 복 많이 받으시라요.

 

 

 3년전 죽은 서방님이 살아돌아온것처럼 반갑게 보이는 새재로 마중나온 털보님 애마 <포돌이>

 

 

 작년에 다녀간뒤 변해버린 털보농원이 무척이나 궁금햇었는데

홈피를 통해서 본것보다도 훨씬 멋지게 변해있어서 마음에 쏙 들더군요.

 

아마 황량한 겨울의 풍경보다는 녹음 우거진 풍성한 여름 풍경이 더 마음을 뺏은건지도 모릅니다.

 

 

 언제 먹어도 입안이 행복해지는 털보표 아니 숙아님표 닭백숙입니다.

 

 순식간에 뼈만 드러난 백숙...좋은건 다 들어있습니다.

 

배가 불러오니 그제사 예쁜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손님 접대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옆에 앉아서 눈을 맞춰주신 털보님이 웬지 더 멋져보인날이었고요^^

 

 지리종주를  불평 한마디없이 끝까지 함께한 초등6학년 <현진>이 입니다.

 

 

 털보님과 기념촬영하려고 대기중인 손님들...습기먹은 제 디카 조리개가 덜 열렸군요.

 

 아무튼 바쁘고 인기많은 털보님.

 

 주방에서 바쁘신  와중에 잠시 틈을 내어  지리산 야생화 이름을 알려주시느라 더 바쁜 숙아님.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숙아님이 알려주신 "지리털이풀"입니다.

지리산 종주중에 원도없이 바라보고 왔는데 또 보고 싶네요

털보님이 애써 가꾸신 연못으로 구경 나갑니다.

 

 지은모 옆에 찰싹 붙어서 털보님에게 무슨 애교를 부렸는지

 

 털보님이 연못속에서 연꽃 몇뿌리를 뽑아내시네요~

 

 

고추와 상추 그리고 가지등 갖가지 야채가 가득찬 손님들에게 개방된  텃밭은 풍요롭습니다.

 

 팬션 3동이 제일 멋지게 관망되는 장소.

저 멀리 달뜨기 능선위로 떠오르는 달은 몇분이나 보고 가셨을까????

혹시 털보농원에서 하룻밤 인연을 맺으신다면쏟아지는 별과 달을 바라보고 주무시길 바랍니다.

 

 

 

 그새 털보님은 어여쁜 아가씨들 틈에 휩싸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조금 당겨 볼까요~.

서울가는 찻 시간이 다가오는 관계로 털보님을 부르려니 좀 미안하기도 합니다.

 

 

 원지 터미널에서.

 

털보님과 숙아님의 진심이 담긴 대접 잘받고 왔습니다

언제 신세 갚을 기회가 생기기를 기다릴께요. 두분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털보님께 분양 받아온 연꽃이 피면 또 그곳이 그리워 지겠지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설봉과 지은모.

 

이제 지은이가지 셋이서 함께하는 지리종주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