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수산시장(119)-굴비와 노가리
안개가 뿌옇게 시야를 가린 새벽 시장입니다.
63빌딩이 반이나 안개속에 갇혀버렸습니다.
그래도 어제 종일 내린비로 인하여 도로는 깨끗합니다.
오늘은 건어물 상회에 들렀는데
굴비를 전시하고 있길래 가격을 물어 았더니
20마리 한두릅에 15,000원부터 50,000원까지 한답니다.
좌측이 5만냥,우측이 15,000냥 중간이 2만~25,000냥입니다.
조금 가까이서 찍어보았습니다.
좌측이 5만냥짜리 굴비립니다.
그럼 우측은 얼마짜리 굴비일까요?
알아 맞추시는분에게 흰진달래주 석잔 드리겠습니다.
노가리 20마리 한축에 3,500냥
연탄불에 구워먹던 생각이 나는 추억의 주전부리겸 술안주입니다.
황태와 노가리의 명칭에 대해서
명태라는 명칭의 유래로는 조선시대 때 함경북도 명천을 지나던 관찰사가 처음 먹어 보는 생선요리가 무척이나 맛있고 담백하여 그 이름을 물으니 모른다고 하자, 명천 지방의 '명'자와 생선을 올린 어부의 성인 '태'자를 따서 그 생선을 '명태'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명태만큼 이름이 많은 생선도 드뭅니다. 금방 잡아 싱싱한 명태는 생태라하고, 얼린 것은 동태라고 합니다. 명태가 가장 잘 잡히는 함경남도 지방에서는, 은어떼가 오고 난 뒤에 명태가 뒤따라온다고 해서 '은어바지'라 부르고, 음력 섣달 초순부터 떼지어 온다고 해서 '섣달바지'라고도 했습니다. 말린 명태를 일컫는 북어(北魚)는 북쪽에서 잘 잡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명태를 약 15일 간 꾸들꾸들한 상태로 말린 것이 '코다리'인데, 네 마리씩 코를 꿰어 판다고 하여 '코다리'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눈과 바람이 많은 대관령, 진부령 등의 산간지방에서 겨울동안 밤에는 꽁꽁 얼어붙고 낮에는 햇볕에 녹기를 몇 개월 반복하면서 말린 '황태'는 살이 부드럽고 맛이 좋으며, 꼬리 부분을 꺾었을 때 '딱' 소리가 나면서 부러지는 것이 질 좋은 황태입니다.
또한 명태의 새끼를 말린 것이 술안주로 즐겨먹는 '노가리'입니다. 즉, 노가리는 “산란을 할 수 없는 20cm 내외의 2∼3년생 미성어 명태를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