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일기/2014 지리산 귀농일기

10/21~22-대봉감은 점점 크고, 고구마 택배, 지리산 생태휴양 해설사

설봉~ 2014. 10. 23. 00:24

 

10/21

 

설봉농장에 상,하수도가 모두 들어 오지만 먹는물은 아직도 당몰샘을 떠다 먹는다.

구례의 상수도는 수질이 좋기는 하지만 소독 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여전히 당몰샘을 애용 한다.

 

비가 내리는 저녁에 콩이맘 동갑내기 친구인 산수농원을 방문.

2010년 같은해에 구례로 귀농하였는데 산수농원을 아주 잘 가꿔 놓았다.

 

이번에 sbs뉴스토리에서 귀농을 주제로 3일간 촬영 하는데 구례귀농협회 회장님이신 곰돌이 형님과 함께 게스트로 참석 하였다.

인터뷰 할때 귀농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지 말고 있는 그대로 내보내줄것을 당부 하였는데 방송에선 어찌 나올지는 모르겠다.

 

 

10/22

 

 

이틀째 내리던 가을비가 그치고 지리산이 멋지게 변신

 

대봉감은 하루가 다르게 커 가고 있다.

이달말부터 다음달 초순까지 익어가는대로 수확하여 택배를 보낼 생각이다.

대봉감을 주문하면서 일부는 단감도 함께 주문 해주시는데 단감이 필요하신분은 함께 주문하시면 보내드릴 예정이다.

 

 

주문받은 고구마는 포장을 하여 오늘 모두 택배로 발송 하였다.

처음 예상했던 생산량보다 20박스 정도 더 나올것 같아 추가 주문을 받았었다.

 

막상 박스 포장을 마치고 보니 아직도 꿀 고구마가  10박스 정도 더 팔게 남아 있다.

고구마 보관하기 좋은 신발장이 있는 현관에 두고  재주문이 들어올때마다 하나씩 보낼 예정이다.

울타리 주변에 탱자도 익어서 떨어지는데 주울 시간이 별로 없다. 필요하신분은 미리 말씀 하시길~~

 

건조장에는 찍히고 굼벵이가 갉아먹은 B품과 C품 그리고 등외품이 있다.

A품은 판매하고,B품은 지인과 나눠 먹고,  C품은 농사지은 우리가 먹게 된다.

그러는게 싫어서 제일좋은 상품을 우리가 먹어보자 하지만 막상 농사지은것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처음에 수확하는 농산물중 제일 좋은것은 콩이맘이 먼저 맛 보도록 하고 있다.

 

B품은 다용도실에 보관 하였다.

 

오후에는 고춧대를 뽑아주며 쉬는 하루를 보냈다.

 

저녁에는 지리산 생태휴양 해설사 과정 수업을 들으러 순천대로~

 

아무튼 쉬는날이 더 바쁜 설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