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일기/2013 지리산 귀농일기

12/14~16-곶감,감자탕, 호박죽

설봉~ 2013. 12. 17. 00:23

12/14

 

나물 하우스 정리하는 시늉만 하다가 오전을 보냈다.

저녁에는 구례 귀농귀촌협회 총회가 있는 날이다.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고  콩이맘이 끓인 감자탕을 들고 처갓집으로 장모님을 뵈러 갔다.

사람들과의 관계, 생각의 차이등 이런저런 생각에 집에서보다 잠을 조금 설쳤다.

 

 

12/15

 

아침을 먹고 구례로 돌아왔다.

 

 노고단을 만나는 순간 머릿속이 한결 개운해진다.

 

 지리산이 있어 잡념을 털어낼수 있다. 그래서 행복한 귀농이다.

 

곰돌이 형님이 대다수 회원의 지지를 받아 구례귀농귀촌협회 회장직을 연임하게 되었다.

이제 그만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가벼운 맘으로 귀촌 생활을 즐기자는 형수님의  소망을 따르려는

곰돌이 형님께 연임을 권유 하였기에 설봉 또한 어떤 형태로든 도움을 드려야할 책임을 지게 되었다.

 

 

 약간 무른 대봉감으로 깍은 반건시 곶감은 이제 달콤한 맛이 제대로  들었다.

 

무슨 좋은일이 생겼다며 희배 형님이 저녁을~.

얼마전에 개업하여 다녀온 집인데 얼마 안되는 사이에 많은것이 바뀌어 있다.

 

12/16

 

어제도 놀고, 오늘도 놀면서 하루를 보냈다.

 

지난주에 주문받은 고구마는 날씨가 추워 얼어버릴까봐 이번주에 뽁뽁이로 싸매서 택배를 보냈다.

고구마는 지금 한창 단맛이 들었는데 이제 한  다섯 박스 정도  재고가 남았다.

 

 처갓집에서 가져온 쟁기.

 

 

오후에는 악양으로 귀농하여 자리잡은 저산너머님댁을 방문하여 곶감에 대한 애기를 나누고 돌아왔다.

 관련글-7/21-황토방& 토지면 짬봉

 

 

 정자에서

 

 유황처리를 하지않고 자연건조로 아주 예쁘게 잘 말리고 있다.

 

 

저녁은 호박죽으로~

콩이맘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