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일기/치악산 일기
2/17-아침산책(학곡리 오백년 소나무)
설봉~
2010. 2. 17. 19:22
1.
이번 명절에는 이틀을 쉬었다.
혼자서 차례 준비하시는 형수님 뵙기가 미안하다며 <콩이맘>이 하루먼저 가자고 한다.
막상 정기휴일 공고를 하고나니 올 설에는 차례를 생략하기로 하셨단다.
며칠전에 상갓집을 다녀오셨다나 뭐라나.
그래도 만두빚기,전부치기,타레가? 과자만들기로 하루를 꼬박 수고하였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 대신 산소에서 약식 차례를 지냈다.
어느새 <콩이>가 훌쩍 커져 있다.
<콩이>는 부모의 뜻에 따라 삼성산 아래 K교대로 진학하기로 하였다.
설날 다음날 새벽에 양주에서 출발하였는데
<설봉>의 가족에게 아침을 챙겨주려 일부러 전화주신 <오원리>님 부부.
그 덕에 아주 맛난 아침을 먹었다.
고맙습니다요.
2.
설날에 <설봉>의 배둘레햄을 보고 내기를 걸어준 식구들이 생각나
오늘 아침엔 늘 푸른 모습을 간직한 오백년 소나무를 보려고 산책길에 나섰다.
매화산 너머에서 비춰지는 햇살 가득한 학곡리 .
음지쪽의 드림랜드는 아직도 잔설이 가득하다.
오백년 소나무 옆 모습 .
오백년 소나무 앞모습.
궁금하신분들을 위하여 한컷.
<콩이맘>이 대충 찰칵~.
매화산 입구의 계곡에도 아직 잔설이 가득하다,
마을의 황금마차.
개울 건너에서 바라본 카페 <강산에>전경.
물좋고 공기좋은 치악산자락 그곳에서 27개월째 즐겁게 잘살고있는데
따듯한 남쪽나라 지리산이 자꾸 우리를 부르고 있다.